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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국민 외식비 330억 푼다…어떻게 받나?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함께합니다. 권 기자, 임시공휴일이 붙어 있는 이번 주말 연휴부터 나라에서 쿠폰 같은 걸 나눠준다고 하는데 이걸 받으려면 미리미리 챙겨둬야 하는 게 있다고요?

<기자>

네. 임시공휴일을 붙여서 만든 이번 연휴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 휴식을 취하시라는 뜻도 있지만 나가서 돈을 많이 써달라, 소비하자는 의도도 있습니다.

나가서 뭘 사 먹고 보고 여행하면 나라가 보태주는 돈이 이번 주말부터 이것저것 있는데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한 것처럼 나서서 챙겨야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다 챙겨 받는다고 하면 액수가 꽤 쏠쏠합니다. 그래서 당장 오늘(13일)부터 챙겨야 하는 외식비용 지원받는 방법 오늘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부터 챙겨도 되는 것은 내일 말씀드릴게요.

이번 주말부터 외식하면서 한 번에 2만 원 이상씩 다섯 번을 결제하면 주말 여섯 번째 외식에 나라가 1만 원을 보태줍니다.

그냥 외식을 하면 주는 게 아니고요. 오늘부터 미리 응모를 해두셔야 합니다. 응모를 한 다음에 결제한 외식부터만 고려가 됩니다.

사용하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응모할 수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여 드리고 있는 9개 카드사가 참여합니다. 긴급재난지원금 배포에도 참여했던 곳들입니다.

3차 추경에 국민의 외식비용 지원금이 330억 원 책정한 걸 이번 주말부터 푸는 거거든요. 한도가 있는 거죠. 다시 말해서 선착순으로 330만 개 카드에만 1만 원씩 돌아갑니다.

응모는 일단 한정 두지 않고 받습니다. "우리 집은 주말에 외식 꽤 하는 편이지" 그러면 일단 응모는 오늘 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평일은 제외하고 주말에 먹는 거 여섯 번째에 1만 원을 준다는 건데, 여기서 말하는 주말이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요?

<기자>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입니다. 이 시간 중에서 신용카드든 체크카드든 그건 상관없는데요, 하루 결제 횟수는 두 번까지만 인정됩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오늘 응모하시고 내일 오후 4시부터 최대한 빠르게 해서 받는다고 하면 내일과 모레 두 번씩 결제하고, 일요일에 한 번 더 결제한 다음에 그다음 외식에 1만 원이 들어 올 겁니다.

그런데 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영수증이 5만 원어치가 나왔다. "이거 2만 원짜리랑 3만 원짜리로 끊어서 결제하게 해 주세요" 이렇게는 안 됩니다.

같은 날 같은 업체에서 끊어 결제, 중복 결제는 안 되는 겁니다. 하루에 두 번 쓴다고 하면 각각 다른 식당이어야 합니다.

한 사람 카드로 쓰면 그렇다는 거고요.  만약에 친구들끼리 더치페이한다. 그러면 친구들 카드 각각에 전부 외식 한 번씩 한 것으로 실적이 쌓이겠죠.

유흥주점만 아니면 일반 술집이나 카페도 되고요. 배달 앱으로도 쓸 수 있는데요, 꼭, 꼭 현장 결제해야 합니다. 배달원이 들고 온 카드리더기에 직접 결제해야만 외식 한 번으로 체크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거 카드 1장당 1만 원씩입니다. 그래서 내가 만약에 카드를 3개 쓰는데, 3군데 다 응모해놨다.

그리고 나서 주말에 외식을 계속한다 그러면 330억 원이 선착순 소진되지만 않았으면 내가 여섯 번 외식할 때마다 카드당 1만 원씩 계속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신용카드는 나중에 결제대금에서 차감되고요. 체크카드에는 캐시백으로 들어옵니다.

만약에 내가 A카드로 다섯 번 외식 요건을 채웠다. 330억 원이 소진되기 전이라면 문자가 올 겁니다. "다음번 외식 때 1만 원을 드립니다" 이런 내용으로요.

그러면 여섯 번째 외식에서 그 A카드로 1만 원을 받으시고요. 그 다음번 주말 외식부터는 B카드를 또 쓰기 시작하는 거죠. 거기서부터 다시 한 번, 두 번 사용실적이 계산되기 시작합니다.

<앵커>

권 기자 말대로라면 부부도 더치페이를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렇기는 하죠.) 그럴 것 같네요. 다른 얘기 하나 더 해보죠. 내일이 처음으로 지정된 택배 없는 날이라고요?

<기자>

네. 내일은 택배업계가 다 같이 쉽니다. 처음입니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같은 대형 택배사 기사들이 내일부터 사흘간 연속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겁니다.

단 택배 없는 날을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17일 임시공휴일이 발표 됐거든요. 그래서 나흘 연속 쉬기는 좀 부담이 있다. 17일부터는 정상근무를 재개한다고 합니다. 우체국택배는 17일까지 나흘 쉽니다.

요즘은 뭐 시키면 하루 만에 오죠. 그런데 오늘 택배 주문하시면 빠르면 17일에 도착할 겁니다.

사나흘 공백이 있으니까 17일에는 물류센터에 물량이 어마어마하게 모여 있겠죠. 그래서 오늘 시킨 물건이 17일에도 바로 못 올 수 있는 겁니다. 빠르면 17일입니다.

최초의 택배 없는 날 택배기사들과 다 같이 연휴를 누린다는 차원에서 조금만 인내심 갖고 오늘 뭐 주문하실 거 있으면 감안해서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 SSG, 마켓컬리는 그냥 평소처럼 내일도 신선식품 배송을 하겠다고 합니다.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도 내일 그냥 평소처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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