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연결] 비바람 셌지만…태풍 '장미' 세력 급약화

<앵커>

태풍은 소멸됐어도 여전히 바람이 세고 파도가 높이 치는 곳이 있으니 해안 가까이는 가급적 가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늘(10일) 태풍의 경로를 따라서 이동하며 경남 지역 그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지금 저희 취재진이 부산에 가 있는데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한 4시간 전쯤 그곳 부산을 태풍이 지나갔는데, 지금 날씨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이곳을 거쳐서 3시간 전쯤인 오후 5시쯤 울산 부근에서 소멸했습니다.

저녁 6시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우산을 제대로 들기 어려울 정도로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지금은 비가 다소 잦아든 상태입니다.

하지만 태풍 여파로 파도는 여전히 매우 거세고, 바람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저는 이른 새벽부터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 통영 동호항에 나가 현장 전해드렸습니다.

오전까지는 약한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다 오후 2시를 전후해 비바람이 조금 강해졌습니다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태풍 상륙 후에는 태풍 이동 경로를 쫓아 이곳 부산까지 왔는데 이동하는 2시간 내내 강한 비바람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태풍이 빠른 시간에 한반도에 상륙했다가 소멸됐는데, 피해 상황 집계된 내용 있으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다행히 현재까지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은 최근 폭우로 인명 사고와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컸는데, 지금은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까지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만큼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또 태풍의 간접적 영향으로 경상도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밤부터 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종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