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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한반도 상륙 태풍 '장미'…2시간여 만에 소멸

거제 상륙 뒤 오후 5시쯤 울산서 소멸

<앵커>

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장마에 올해 첫 태풍까지 찾아왔던 하루였습니다. 우리나라를 향해 빠른 속도로 올라온 제5호 태풍 '장미'가 오늘(10일) 오후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그 경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낮 2시 50분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부산을 지나 동쪽으로 가다가 오후 5시 울산에서 소멸됐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태풍 장미가 움직인 경로와 피해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첫 소식,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제5호 태풍 '장미'의 속도는 빨랐습니다.

정오 무렵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빠르게 한반도를 향해 북상했습니다.

이후 3시간도 안 된 오후 2시 50분쯤 경남 거제 남단에 상륙했습니다.

바람과 함께 시간당 20~30㎜ 비도 뿌렸지만, 소형 태풍 장미의 세력은 상륙과 동시에 급격히 약해졌습니다.

오후 4시쯤 부산을 지날 때에도 20㎜ 안팎의 비를 뿌렸습니다.

그리고는 상륙 후 2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5시쯤, 동해로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울산 서쪽 10㎞ 근처 육상에서 소멸했습니다.

이미 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겪은 남부지방은 온종일 태풍 장미 상륙 소식에 바짝 긴장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제주와 경남, 부산 등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도 오후 4시 55분쯤 일제히 해제됐습니다.

태풍 장미

태풍의 여파로 통영과 제주 등 남해 3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74편이 결항했습니다.

울산공항에서도 항공기 12편이 멈춰 섰습니다.

태풍이 사라졌다고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강한 온대저기압으로 변하면서 밤사이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부산과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동해안에는 최대 시속 60㎞의 강풍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고승한 JIBS,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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