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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실종자 2명 시신 발견…경찰정 블랙박스 조사

<앵커>

다음은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소식입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째입니다. 대대적인 수색이 펼쳐졌는데 실종자 5명 가운데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런 위험한 곳에 사람들을 들어가게 했어야 했는지, 지시를 했다면 누가, 그리고 왜 그랬는지 철저한 수사가 빨리 진행돼야겠습니다.

G1 조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발견된 실종자는 춘천경찰서 소속 55살 이 모 경위와 민간업체 직원 47살 김 모씨입니다.

오후 2시 쯤 의암댐 하류, 춘천시 서면 등선폭포 앞 강변에서 이 경위를 찾고 곧이어 근처에서 김씨를 찾았습니다.

사고 이후 50여 시간 만에, 사고 지점에서 2.5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겁니다.

댐 방류량이 줄고 수위가 낮아지면서 강변에 잠겨 있던 실종자들의 시신이 확인된 걸로 보입니다.

[한광모/강원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 늪지대 앞 바로 물길 흐르는 곳과 늪지대 끝나는 지점에서 두 분 다 발견이 됐습니다.]

추가 수색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색 인원을 어제(7일)보다 두 배 늘려 2,500명이 투입됐고 항공 수색도 행주대교까지 확대했습니다.

사고 지점부터 팔당호 주변까지 74km 구간을 5개 구역으로 나눠 촘촘한 수색망을 펼치고 특히 실종자 발견 지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재수/춘천시장 : 현재 저희 직원들과 소방청 그리고 군병력들이 그 지역 일대를 더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수색하고 있다…이렇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어제(7일) 발견한 경찰정 101호를 오늘 인양하고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또 실종된 춘천시청 공무원 이모씨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민간업체와 춘천시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작업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정우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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