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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여수 엑스포역 운행 중단…고속도로 곳곳 통제

<앵커>

당연히 호남 쪽 교통상황 굉장히 어렵습니다. 전북 익산 밑으로는 KTX부터 기차들이 다니질 못하고 있고 고속도로도 여기저기 끊긴 곳이 많습니다. 현지 상황에서는 당장 복구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런 상태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반듯하게 놓인 선로 위에 물이 가득 들어차면서 철길이 운하가 돼 버렸습니다.

호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철로에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오늘(8일) 오전 10시부터 전북 익산역부터 전남 여수 엑스포역까지 전라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선 모든 열차는 서울에서 익산역까지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임인순/코레일 홍보부장 : 집중호우가 다 끝난 다음에 선로의 침수라든가 이런 것들이 끝나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수 있고요. 지금 열차운행 재개에 대해서는 확정돼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6시 20분쯤에는 광주 월곡천 수위가 오르면서 광주역이 침수돼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고속도로 곳곳도 집중호우 피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오늘 아침 7시 반에는 전북 남원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3터널 입구에 산사태가 났고, 오전 10시 45분에는 전북 무주 통영대전고속도로 장기2교 부근에서 비탈을 따라 토사가 쏟아졌습니다.

흘러내린 흙의 양이 비교적 적은 장기2교의 경우 두 개 차로 가운데 1차로는 통행이 재개됐지만 사매3터널은 여전히 순천 방향 통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계속 토사가 흘러 내려와 지금으로서는 본격적인 복구나 통행 재개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선 비가 그치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공항에서는 계속된 폭우로 오전 한때 30분에서 2시간가량 지연 운행되던 항공편이 결국 오후 5시 45분부터는 모두 결항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시청자 박성제 · 이문정 ·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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