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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달러 영유아 지원 결정…김정은 태도 바뀔까

<앵커>

한편 정부는 1천만 달러, 약 118억 원 규모의 대북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세계 식량계획을 통해 북한 영유아와 여성들을 지원하는데 쓰이는데, 어제(5일) 전해드린 남북 현물 교역 재개와 맞물려 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에 지원하는 1천만 달러는 북한 영유아와 여성 지원사업에 사용됩니다.

7살 미만 영유아와 임산부 등에게 영양강화 비스킷이나 시리얼을 지원하는 데 800만 달러, 하천정비 같은 취로사업에 참가하는 임산부나 장애인 가족 식량 지원에 200만 달러가 쓰입니다.

오늘 지원방안을 의결함에 따라 다음 주 중, 송금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WFP 1천만 달러 지원안은 원래 지난 6월 의결 예정이었는데, 연락사무소 폭파 같은 북한의 대남공세가 거세지면서 보류됐습니다.

정부가 두 달 만에 다시 지원을 결정한 건 남북관계 복원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입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우리의 진정성을 북한에 먼저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도 전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행동으로 하는 것이….]

최근 북한이 술과 설탕을 현물 교환하는 남북 민간교역에 응하는 등 변화 조짐을 보인 게 남한에 대한 태도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교류협력추진위 민간위원 : 고강도 제재에다가 코로나가 겹치고 특히 최근에는 수해까지 겹쳐서, 취약계층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욱 큰 상황이죠.]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정무국 회의를 열었지만 남북관계 언급은 없었습니다.

제재·코로나·수해 삼중고에다 미국 대선 이후 정세마저 불확실한 상황이라 남북관계 방향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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