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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까지 수증기 길 열렸다…300mm 물폭탄 예보

<앵커>

중부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지금은 해제됐습니다만,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내일(7일)부터 모레까지 또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까 주변 잘 살펴보시고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의 날씨는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제부터 오늘까지 대기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4호 태풍 '하구핏'은 중국에 상륙한 뒤 소멸했지만,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됐고 한반도에는 강한 저기압이 만들어져 오늘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비를 퍼부었습니다.

어제부터 강원 인제 산간에는 325mm, 고성에는 265mm, 경기 양평에 218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은 저기압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대부분 비가 그쳤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 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저기압의 뒤쪽에는 언제나 건조하고 찬 공기가 몰려옵니다.

이 찬 공기가 워낙 강하다 보니 북태평양 고기압을 남쪽으로 조금 밀어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수증기가 여름철 장맛비를 키우는 원인인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려나면서 남부지방까지 수증기의 통로가 열렸습니다.

태풍 pt CG

때문에 내일부터 모레까지 남부지방에서 장마전선이 형성돼 중부지방으로 서서히 올라오면서 다시 전국에 비를 내릴 전망입니다.

남해안은 내일 오전에 충청과 남부지방은 내일 오후, 경기 남부와 강원도는 내일 밤에 다시 강한 비가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충청과 경북, 전북, 경기 남부, 강원 남부에는 100~200mm, 많게는 300mm 넘는 비가 또 예보됐습니다.

서울과 전남, 경남에도 50~10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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