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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19일째 장맛비…"대동강 방출량 많아질 것"

<앵커>

북한에서도 벌써 20일 가까이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은 오늘(6일) 저녁쯤 위험 수위에 다다를 걸로 예고됐는데 이에 따라 물 방류량도 더 많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경기도 파주와 연천 접경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어제 오후 강원도 금강군의 비 피해 상황을 보도한 화면입니다.

장맛비로 도로가 침수됐고 자동차 바퀴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까지 비가 이어지면 북한은 19일째 장맛비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기상청 격인 북한 기상수문국은 지난 1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평강군에서만 733㎜의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하천 저수지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평양을 가로지르는 대동강도 오늘 저녁쯤 위험 수위를 넘길 거라는 예보가 나왔는데, 이에 따라 물 방류량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북한 기상수문국 : 수위가 높아져서 경고 수위를 초과하게 되고 방출량도 최대로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실시했는데, 방류량을 늘리면 임진강 최북단의 경기도 파주, 연천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북한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황해도에 집중돼 있어서 농작물 생산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황해북도 장풍군에는 어제까지 닷새간 559㎜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황해남도 배천군에는 400㎜가 넘는 비가 내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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