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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층 재건축' 시범 사례 서두른다…강남 · 목동 시큰둥

<앵커>

어제(4일) 정부의 주택공급계획 발표와 관련해 일부 여당 자치단체장의 반발 같은 잡음이 일었는데 당정이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공공재건축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시범 사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은 신규 택지 예정지가 자리한 일부 자치단체와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을 우선 수습했습니다.

[윤후덕/더불어민주당 부동산TF 팀장 : 해당 지역 주민분들과 그리고 해당 지역의 선출직 공직자분들과 더 소통하고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당정은 LH나 SH가 참여하는 공공재건축을 놓고 벌어진 서울시와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음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서울시와 협의해 공공재건축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서둘러 시범 단지를 발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시적인 성공 사례가 나오면 시장 반응이 달라질 거라는 계산입니다.

용적률 혜택에 사업 속도도 빨라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낮은 서울 강북 지역 재건축 단지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면 강남이나 목동 등의 재건축 단지들은 여전히 시큰둥합니다.

[잠실 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원 : 우리 땅에 집 지어놓고 (용적률 증가분의) 50~70%를 걷어 가는데… (정부가) 아무리 홍보하고 다녀도 50%, 70% 내라면 우리 단지에 오면 아마 달걀 세례 맞을 거예요.]

부총리가 주재하는 장관급 부동산 점검 회의를 신설한 정부는 공급대책에 따를 투기수요 단속을 제1과제로 내걸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공급대책의 주요 개발 예정지 등은 상시 모니터링 후에 과열 우려 시에는 즉시 기획 조사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9억 원 이상 고가 주택 거래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상시 조사하고 주기적으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하 륭,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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