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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커진 피해…14명 사망 · 이재민 1천 명↑

<앵커>

계속되는 폭우로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피해상황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3일)밤 8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서 62살 한 모 씨가 모는 1톤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폭우에 물이 불어난 논을 살펴보러 갔다가 사고가 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차량은 발견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 한 씨는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어제 진천에는 시간당 최고 46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15톤 탑차에 치인 66살 여성이 수로에 빠져 실종됐다가 수색 10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어제 가평 펜션, 평택 공장 매몰로 6명이 숨지는 등 모두 8명이 사망했고 충북 4명, 충남과 서울에서도 1명씩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실종자도 충북 9명 등 전국 12명에 달합니다.

서울, 경기, 강원, 충북 등 곳곳에서 1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체육관 등에 일시 대피한 사람도 2천300명에 달합니다.

주택, 도로, 교량 등이 무너지는 등 시설 피해도 2천9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에는 폭우와 돌풍 때문에 전봇대의 전선이 끊어져 경기 광주의 한 아파트와 인근 주택 등 960여 가구가 2시간 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전국 44곳의 도로가 통제됐고 충북선과 태백선 등 일부 철도 운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북한산, 태백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와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16곳도 현재 통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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