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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 북부 강한 비 집중…게릴라식 폭우 계속

<앵커>

철원을 비롯한 영서 북부 지역에는 강한 비가 집중됐습니다. 비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그야말로 게릴라식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G1 윤수진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까지도 잠잠하던 빗줄기는 보시다시피 몸이 흔들릴 정도의 거센 돌풍과 함께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떠 있다가도 다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붓습니다.

이번 폭우는 영서 북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데 제 뒤에 있는 소양강댐도 오늘(4일) 오전보다 4배가량 늘어난 3천 톤가량의 물이 초당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위는 여유가 있지만 물 불어나는 속도는 무서운 상태입니다.

강원도에는 현재 일부 동해안 남부 지역을 뺀 전역에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철원과 화천 등 강원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80mm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 때문에 일부 도로는 계곡이 범람해 통제됐고 저지대 마을은 잇따라 침수 피해를 겪으면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 경기 동부권에서 새로운 비구름이 형성돼 다시 춘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해 안심하기 이른 상황입니다.

영서 쪽에 폭우를 뿌리던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호우특보는 영동까지 확대됐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조금 전 오후 4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 장흥이 593mm로 가장 많고 화천 사내 398mm, 춘천 남이섬 358.5mm 등입니다.

특히 내일까지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500mm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여서 강원도는 산사태 우려 지역 2,600여 곳을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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