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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속 대통령들…대중은 '이 모습'에 공감했다

<앵커>

영화 속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이 되는데요.

지금껏 한국 영화에서는 대통령을 어떻게 그려왔고 또 사람들은 어떤 모습에 공감하는지, 최호원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이번 평화회담에도 초대는 받았지만, 우리가 서명할 곳은 없어요.]

한반도 평화협정을 앞두고 영화 속 한국 대통령은 끊임없이 북, 미 두 정상을 달래고 화해시킵니다.

하지만 북한 지도자는 남한 대통령을 믿지 않고

[유연석/북한 지도자 역할 : 내 한 가지만 물어보갔시요. 그저 지지율 올리려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남북 대화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우성/한국 대통령 역할 : '빨갱이 돌아오지 말고 그냥 북에서 살아라' 뭐 이런 청원 올라온다면서요?]

우리 대통령이 북, 미를 중재하는 장면은 지난해 판문점 회동 등을 지켜본 관객들에게도 익숙합니다.

[이병현/영화 관객 : (한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들 가운데 껴서 여기저기 눈치를 보거나, 우리나라의 이익을 우선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답답하고….]

한국 영화 속 대통령들은 권한을 누리기보다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 '판도라'에서는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최종 대처해야 했고 '감기'에서는 전염병 앞에 놓인 국민을 구해야 했습니다.

[차인표/영화 '감기' 대통령 역할 : 시민 여러분, 대통령입니다. 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여러분들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반면 미국 할리우드의 대통령은 전투기를 타고 외계인에 맞서거나 총을 들고 직접 테러리스트와 싸웁니다.

악당을 해치우는 영웅 중 한 명으로 지도자의 고뇌와 결단에 보다 주목하는 영화 속 우리 대통령들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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