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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 피랍 국민 5명 한 달 만에 석방…"건강 양호"

<앵커>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한 달만에 석방됐습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참치 조업을 하다 피랍된 한국인 선원 5명이 오늘(25일) 새벽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석방됐습니다.

나이지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 세력에 납치된 지 한 달만입니다.

함께 피랍됐던 가나 국적 선원 1명도 석방돼 가나 정부에 인계됐습니다.

외교부는 석방된 국민들이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이며, 현재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행 편이 확보되는 대로 가나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냉 앞바다는 나이지리아 원유·가스의 이동 통로이자 주요 어장인 서아프리카 기니만에 인접해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해적 공격의 42%, 선원 납치의 90%가 이 일대에서 일어났을 만큼 해적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연안국 정세도 불안하고, 저유가 여파로 대형 운반선 운항까지 줄면서 해적들 표적이 일반 어선까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랍 방지를 위해 위험해역 내 조업 자제를 권고했다며, 관련국과의 협력 등 다양한 예방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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