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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동재 대화 음성파일 공개…수사심의위 촉각

<앵커>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대화 내용이 범죄를 공모했다는 증거가 된다, 아니다 이 논란이 커지자 이 전 기자 측이 녹취록에 이어서 대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을 오늘(22일)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강청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월 13일 부산고검 사무실을 방문한 이동재 채널A 전 기자를 만난 한동훈 검사장,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 분리 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합니다.

[한동훈 검사장 (2020.2.13 한동훈-이동재 부산고검 대화녹취) : 딱 하나야. 무조건 수사를 막겠다. 권력 수사를 막겠다 그런 일념밖에 없어서 그렇지.]

법무부의 울산 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 비공개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한동훈 검사장 (2020.2.13 한동훈-이동재 부산고검 대화녹취) : 아니, 일개 장관이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포샵질을 하고 앉아있어. 국민의 알 권리가 나중에 알아도 될 권리야? 국민은 나중에 알아도 된다는 뜻은, 우리만 먼저 알겠다는 뜻이라고.]

신라젠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이 전 기자가 계속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언급하자 이렇게 대꾸합니다.

[이동재 채널A 전 기자 (2020.2.13 한동훈-이동재 부산고검 대화녹취) : 사실 신라젠도 서민 다중 피해도 중요하지만 결국 유시민 꼴 보기 싫으니까.] 

[한동훈 검사장 (2020.2.13 한동훈-이동재 부산고검 대화녹취) : 유시민 씨가 어디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 뭐, 정치인 수사도 아니고 뭐.]

검찰이 두 사람의 공모 증거로 보고 있는 대화도 이어집니다.

[이동재 채널A 전 기자 (2020.2.13 한동훈-이동재 부산고검 대화녹취) : 이철 와이프 찾아다니고 그러는데.

[한동훈 검사장 (2020.2.13 한동훈-이동재 부산고검 대화녹취) : 그건 해 볼 만 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자기가 불었잖아. 나올 것 같으니까. 겁이 많아, 이 사람. 먼저 자기가 불기 시작하잖아.

[이동재 채널A 전 기자 (2020.2.13 한동훈-이동재 부산고검 대화녹취) : 이철, Q○○, R○○.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한동훈 검사장 (2020.2.13 한동훈-이동재 부산고검 대화녹취) :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음성을 공개하면서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위 대화 내용만으로는 공모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검사장이 어제 첫 소환 조사를 받은 가운데 모레 열리는 검찰 수사심의위 결과가 이번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 [녹취입수] '한동훈-이동재 대화' 전격 공개…공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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