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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시설 위생 전수조사

<앵커>

여름철이면 단체 급식을 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위생 문제가 불거지곤 합니다. 서울시가 이를 예방하고자 이번 달 말까지 시내 모든 아동 급식시설에 대해 긴급 위생점검에 나섰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점검을 나온 특별점검반 공무원들이 분주하게 급식 시설을 확인합니다.

[(냉장고) 안에 없어요. 우리는 매일 들어와서 없어요. 오늘 들어온 거예요. 날짜 (보세요.)]

주요 점검 사항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지는 않았는지, 역학조사를 위해 지난 음식 재료를 남겨놓는 '보존식 보관 기간'을 준수하는지, 조리 종사자가 건강진단을 받았는지 여부 등입니다.

식품위생법상 급식시설에서는 역학조사를 위해 식단표에 나온 음식 재료를 144시간, 약 6일 동안 보존해야 합니다.

지난달 집단 식중독으로 문제가 된 안산 유치원의 경우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고 폐기해 식중독 원인을 알 수 없어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자치구, 교육지원청과 협동해 이번 달 말까지 시내 모든 아동 급식시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정책과 식품안전팀장 : 서울에 있는 2,704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식중독 예방 및 생활 방역 점검하고 있습니다. 점검에서 지적사항, 부적합 내용이 있으면 확인해 과태료 등 행정 처분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시는 급식시설이 실내고 다수가 밀집하는 공간인 만큼 칸막이 설치, 손 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 생활 방역 수칙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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