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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86일 만에 '극장 골'로 존재감 과시했다

<앵커>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 선수가 종료 직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9개월여 만에 터진 데뷔 2호 골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은 바야돌리드전에서 1대 1로 맞선 후반 19분 3경기 만에 교체 투입돼 왼발 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후반 38분 활처럼 휘는 정교한 크로스로 고메스의 헤딩슛을 이끌었고, 후반 44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툭툭 치고 들어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든 뒤 동료의 품에 안겨 환호했습니다.

지난해 9월 데뷔골 이후 286일 만에 터진 2호 골입니다.

과감하게 가까운 쪽 골문 구석으로 허를 찔러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과 골대 사이 좁은 틈을 송곳처럼 꿰뚫었습니다.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최근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던 이강인은 보란 듯이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자신에게 기회를 준 신임 곤살레스 감독에게 부임 후 첫 승을 선물하며 강한 인상을 심었습니다.

[보로 곤살레스/발렌시아 감독 : 페널티지역 안에서 더 많은 공간과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습니다.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좋은 패스도 넣을 줄 아는 선수입니다.]

이강인은 27분만 뛰고도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고 발렌시아는 '이강인 효과'를 톡톡히 확인하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고 리그 8위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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