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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키퍼와 언쟁…감독은 "아름다운 장면" 칭찬?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동료 골키퍼와 언쟁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무리뉴 감독은 오히려 이런 다툼이 팀을 발전시킨다며 아름답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전이 끝난 직후 요리스 골키퍼가 달려와 손흥민을 향해 소리칩니다.

손흥민도 맞대응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동료들의 만류로 몸싸움까지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토트넘이 역습에 실패한 뒤 상대의 재역습 때 손흥민이 다른 선수와 비교될 정도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는데 영상을 보면 위기 직후부터 두 선수가 언쟁을 시작했습니다.

[요리스/토트넘 골키퍼 : 손흥민이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전반 종료 직전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줬고 그것 때문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결과는 좋았습니다.

손흥민부터 시작한 공격에서 로셀소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행운의 결승 자책골이 됐고 손흥민은 지난 두 경기와 달리 기회만 나면 슈팅을 날리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1대 0 승리를 거둔 뒤 손흥민과 요리스는 서로 끌어안고 격려했습니다.

[요리스/토트넘 골키퍼 : 손흥민과 제 사이에 벌어진 상황은 축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 사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열정 때문에 다툼이 있었다며 오히려 칭찬했습니다.

[무리뉴/토트넘 감독 : (둘의 다툼은)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저는 (발전을 위해) 항상 동료가 부담을 느끼도록 많은 것을 요구하라고 말했습니다.]

다툼을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리그 8위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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