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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면 돈 못 벌어" 하소연…휴대전화 끄고 잠적

<앵커>

코로나19 확진을 통보받은 60대 남성이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가 10시간 만에 발견돼 병원에 격리됐습니다. 입원하면 돈을 벌 수 없다며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군청 직원들이 빈집으로 들어가고 조용한 마을에 안내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우리 마을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으로….]

광주에 사는 60대 남성 A 씨가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고 사라진 지 10시간여 만에 광주에서 55㎞ 떨어진 영광에서 주택 철거 공사를 하다 붙잡혔습니다.

A 씨는 광주 사랑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어젯(6일)밤 11시 반쯤 보건소에서 양성 통보를 받았습니다.

일용직으로 일하는 A 씨는 보건당국에 입원을 하면 돈을 벌 수 없다고 하소연한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함께 철거 작업을 했던 인테리어 업자와 이들에게 물을 준 옆집 이웃 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확진자 접촉자 : 불안하잖아요. 검사는 했는데 애들도 애들 엄마랑 밖에서 자라고 말해뒀어요. 환자가 어떻게 도망 다니면서 일을 합니까.]

광주시는 A 씨에 대해 완치 후 고발을 검토 중입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입니다. 다만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광주에서는 오늘은 지역사회 감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나온 6명의 확진자 중 3명이 사우나 종사자이고 고시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또 다른 집단감염 통로가 생기는 것 아닌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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