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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중국 무장경찰 200∼300명 파견 가능성"

"홍콩에 중국 무장경찰 200∼300명 파견 가능성"
▲ 홍콩 인접 선전에 대기 중인 中 무장경찰 차량들

홍콩보안법이 이달 들어 본격 시행된 가운데 중국 무장경찰을 홍콩에 파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보안법 시행에 맞춰 무장경찰 200∼300명을 홍콩에 파견해 머물도록 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무장경찰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준군사조직으로, 폭동과 시위 진압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홍콩에 파견되는 무장경찰은 홍콩 치안에 직접 개입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관찰원' 신분으로 머물게 됩니다.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은 홍콩 정부가 사회 안정과 치안 유지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홍콩 주둔 중국군에 협력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한창일 때 중국 무장경찰은 홍콩과 이웃한 선전에서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을 하면서 '무력시위'를 한 바 있습니다.

홍콩 야당은 중국 무장경찰이 홍콩에 주둔할 경우 중국 중앙정부의 전면적인 통제와 억압을 강화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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