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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초대…첫 감염자에 상금" 미국 대학생들 파티

6월에만 미국 내 3곳서 열려

<앵커>

하루 추가 확진자가 5만 명이 넘을 정도면 더 조심하고 방역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텐데, 미국에서 일부 대학생들이 코로나 확진자를 불러서 파티를 열었습니다. 가장 먼저 감염되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정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16일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파티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파티에 초대했는데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 가운데 가장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20여 명이 파티에 참석해 이 가운데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당국 관계자 : 코로나19 확진자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처음에는 단순 소문으로 생각했습니다.]

지난 달에만 최소한 미국 내 3곳에서 이런 파티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티에 갔다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한 트럭 운전사의 고백도 미국민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51살 마시아스 씨는 지난달 동네 바비큐 파티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파티 참석자 가운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시아스 씨는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가족의 건강까지 위험에 빠뜨렸다는 후회의 글을 SNS에 남기고 이틑날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주 정부의 경제활동 재개 결정이 너무 성급했다고 원망했습니다.

안전을 무시한 젊은이들의 파티가 사회적 문제가 되자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엔비는 미국 내에서 25세 미만 고객들에게 주택을 대여하는 데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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