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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성경 풍선'…北, 사흘 만에 비난 재개했지만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젯(25일)밤 한 선교단체가 북한에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그 풍선에는 전단이 아니라 성경책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게 남북관계에 다시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양손에 헬륨 가스를 가득 넣은 하얀 풍선을 들고 있습니다.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는 어젯밤 8시쯤 강화도에서 성경책이 담긴 풍선 4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에서 날린 풍선

GPS 확인 결과 풍선이 성공적으로 북한으로 넘어갔다며 처벌을 받더라도 북한 지하교인들에게 성경 보내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폴리 현숙/'순교자의 소리' 대표 :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받는 정부의 처벌도 기꺼이 기쁨으로 받아야 한다고….]

경기도는 지난 23일, 이 선교단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 살포 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잠잠해진 남북갈등에 다시 변수가 되지 않을까 정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남한 당국이 미국 눈치를 보고 있다며 대남 비난을 재개했지만, 대내 매체는 잠잠했습니다.

군사행동 보류 이후 분위기가 다시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갑작스러운 대남정책 선회를 주민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긴장 고조와 급선회의 이유를 분석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본 정부는 경제난과 김정은 건강 이상설 등 북한 내부 요인을 꼽기도 했습니다.

[고노/일본 방위상 : 김정은 위원장 건강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 경제는 좋지 않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주민들 관심을 외부로 돌릴) 희생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노 일본 방위상은 그러나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오노영, 영상제공 : 순교자의소리 NK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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