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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원생 15명…4명은 투석 치료

<앵커>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서 시작한 집단 식중독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반응은 현재 49명에게 나타났고 합병증인 이른바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원생은 15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식중독 발병이 확인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서 지금까지 원생과 가족, 교직원, 납품업자를 비롯해 모두 295명이 식중독균 검사를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은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온 인원이 더 늘어나 모두 4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검사자 중 147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100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원 치료 중인 원아도 23명으로 늘었는데 안산 2개 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도 15명으로 하루 새 1명 더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햄버거병은 환자 절반 정도가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신장을 손상시킬 위험이 높은 질환입니다.

[환아 아버지 : 일반 장염인 줄만 알고 왔는데, 신장 기능이 안 좋아져서 애가 투석까지 얘기가 나오다 보니 좀 참담하긴 했죠.]

당국은 급식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이 집단 식중독 발생 시 보존해야 할 식품 6종을 폐기해 남은 재료만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산의 또 다른 유치원에서는 원생 8명과 교사 1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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