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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서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 현재 49명

'햄버거병' 증상 14명 상태 큰 변화 없어

<앵커>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에서 시작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유증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현재까지 모두 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이 4명이 지난 16일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지금까지 다른 원생과 가족, 교직원, 납품업자를 비롯해 모두 295명이 식중독균 검사를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이 더 늘어나 모두 4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검사자 중 147명은 음성이 나왔고, 10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원 치료 중인 원아 22명은 안산 2개 병원을 비롯해 서울과 수원, 안양 등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14명의 상태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햄버거병은 환자 절반 정도가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신장을 손상시킬 위험이 높은 질환입니다.

[환아 아버지 : 일반 장염인 줄만 알고 왔는데, 신장 기능이 안 좋아져서 애가 투석까지 얘기가 나오다 보니 좀 참담하긴 했죠.]

당국은 급식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이 집단 식중독 발생 시 보존해야 할 식품 6종을 폐기해 남은 재료만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산의 또 다른 유치원에서는 원생 8명과 교사 1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여 195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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