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부패 소굴" vs "거짓"…사회복무요원 글, 진실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금요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전북 전주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이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를 고발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전주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일했다는 이 사회복무요원은 어제(2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8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수많은 부정을 목격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근무시간에 주무관들이 바비큐 파티를 준비해서 고기와 술을 먹고 공무에 사용돼야 할 관용차로 점심시간에 식당과 카페를 오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4월 총선이 끝나고는 해당 자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반납해야 할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빼돌려 나눠 가지는가 하면, 정시 퇴근했다가 다시 근무지에 돌아와서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조작한 직원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복무요원 폭로

그러면서 구청에 감사 요청을 수시로 요구했지만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꼭 감사원 감사를 실시해 징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당 주민센터는 기초적 사실관계를 왜곡한 거짓 청원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회복무요원 역시 모든 비리에 대해서 동영상을 확보해두었다며 반박하고 있어서 양쪽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정말로 딱 걸린 것인지, 아니면 정말 너무 삐딱하게만 보는 것인지는 조사를 해보면 다 나오겠죠. 나중에 또 결과 나오면 전해주시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장맛비와 코로나19로 여러 우려들이 있죠.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기나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 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 앞의 모습부터 보시겠습니다.

장맛비에도 '줄서기 민족'

빗속에도 새벽 6시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이 아울렛에는 새벽 4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것인데요, 오전 10시 반에서 11시에 문을 열지만 입장 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받아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식에 꼭두새벽부터 장사진을 친 것입니다.

오전에 번호표를 받아 저녁이 다 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하려는 사람들도 줄 서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시작된 그제, 매장 앞은 개점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아직 물량이 많지 않다 보니 매장당 선착순 100명만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살 수가 있는데요, 앞번호를 받은 고객들은 보통 아침 7시쯤부터 기다렸다고 합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지난 5일부터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죠.

하지만 매일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데다가 아직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보니 마트로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줄은 같은 줄인데 명품 사시는 분들하고 마스크 사시는 분들하고는 목적도 다르고 가족들을 위해서 사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마음가짐도 다를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우크라이나에서 촬영된 영상이 하나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산길을 걷고 있던 모자가 싱크홀을 가까스로 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포착됐습니다.

우산을 쓴 모자가 산길을 걷고 있는데요, 발을 떼는 순간 지나온 길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여성이 아들의 손을 잡아채자 아들이 서 있던 땅이 흔적도 없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입니다.

조금 전 두 사람이 걸었던 길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거대한 싱크홀만 남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싱크홀

꺼진 땅의 깊이가 그다지 깊지는 않았습니다만 무너진 길이 흙이 아닌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이다 보니 땅에 깔렸을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싱크홀은 우크라이나에 수십 년 만에 닥친 최악의 홍수 때문에 생긴 것인데요, 이번 주 초 시작된 홍수가 200여 곳의 마을을 강타하면서 5천 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8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홍수로 길이 끊긴 마을은 헬리콥터로 물과 먹을 것을 지원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료 서비스도 마비가 돼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뒤에 치료를 받던 환자 수백 명도 대피를 해야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