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한미동맹 진화해야…한국민 동등 파트너 인정 기대"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어제(24일) 한미동맹에 진화가 필요하다며 한국인 사이에 미국의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받는 데 대한 기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전시작전권 전환이 한국인에게 미국의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받는다는 인식을 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가 화상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한 기조연설인데 미 당국에 한국인의 기대를 전하는 간접 화법으로 균형 있는 한미동맹을 우회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 차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한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을 주요7개국에 초청한 것을 거론하면서 경제, 군사, 기술 등의 척도에서 한국이 10위권에 든다는 점으로 볼 때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역량 강화에 따라 (한미)동맹에 기여를 늘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동시에 한국인 사이에 미국의 동등한 파트너로서 진정하게 인식되고 인정받는 것에 대한, 상응하는 기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미) 양국 사이에 올바른 균형을 잡는 것은 동맹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