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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발 감염 비상에도 "제2의 우한 되지 않을 것"

베이징 확진자 나흘 만에 80명 육박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달여 만에 다시 발생한 이후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80명에 육박했습니다. 모두 한 도매시장과 관련이 있는데 당국은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새벽 0시를 기준으로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6명이 추가됐습니다.

57일 만에 베이징에서 바이러스가 재발한 이후 나흘 동안 확진자가 79명 늘었습니다.

모두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의 종사자나 방문객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베이징시 여러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비상 시기에 진입했다고 선언한 베이징시는 신파디 시장과 주변 지역을 봉쇄한 데 이어 시장을 방문한 사람을 추적해 핵산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파디 시장에서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상점에서는 연어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현 베이징 상황이 우한시 초기 확산 과정과 유사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베이징시 당국은 2차 대유행은 없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며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장에 왔는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의 코로나19 재확산에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베이징을 방문하지 말거나 베이징에서 온 사람은 강제 격리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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