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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임신한 고양이 학대" 분노…동묘 상인들의 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사사평론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묘시장 상인이 길고양이를 학대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그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묘시장 한복판에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며 임신한 고양이가 매장에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줄에 묶여 내동댕이치고 막대기로 찔렀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5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는데요,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상인은 상점에 침입한 고양이가 자신과 아내를 위협했고 결국 주변 상인들이 함께 강제로 꺼내는 과정에서 동물 학대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 동묘 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
119 구급대 등에 신고를 했지만 관련 기관 출동이 늦어지자 올가미를 만들어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냈는데 이 모습이 지나가는 사람들 눈에는 고양이를 학대하는 것으로 보였다는 것입니다.

고양이 목을 조르던 줄을 배에 묶으려고 했었지만 움직이다가 목으로 이동한 것이고, 쇠꼬챙이로 알려진 물건은 셔터를 내릴 때 쓰는 도구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시장 안에 있는 CCTV 분석 등으로 학대 행위였는지 아닌지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상인분 얘기만 들어보면 학대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경찰이 알아본다고 하니까 좀 더 지켜보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사사평론가>
SKT 2G서비스 완전 종료
011, 017 이렇게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가 25년 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이 기존 번호를 계속 쓰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 입장은 단호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2일 SK텔레콤의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를 승인하면서 011과 017 등 SK텔레콤의 2세대 서비스 사용자들은 단말기와 번호를 바꿔야 합니다.

바꾸지 않으면 다음 달 6일부터 순차적으로 장비가 철거되기 때문에 통신이 중단되다가 결국 끊기게 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기존 번호를 3G 이상 서비스에서 계속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3G 이상에서는 010 번호만 허용한다는 입장입니다.

국가의 유한한 자원인 번호체계의 효율성과 10여 년간 지속된 정부 정책의 일관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SK텔레콤의 2G 서비스에 사용되는 주파수 대역을 유지하는데 해마다 수백억 원이 소요되고 망 관리비용과 회선 유지 비용 등을 감안하면 수천억 원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런 비용이 대다수 010 번호 사용자들에게 전가되는 셈이라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011, 017 번호 없어진다고 해서 나머지 010 쓰시는 분들 통신비가 싸지는 것은 아닐 것 같고요, 그렇죠? 어쨌거나 낭비는 많이 되는 부분 같으니까 받아들여야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사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이야기인데요, 코로나19로 두 달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던 70대 남성이 있는데 13억 원이 넘는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이 내용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마이클 씨는 지난 3월 4일 코로나19로 입원했습니다. 한때 간호사가 작별 인사를 하라며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줬을 만큼 상태가 나빴지만 가까스로 회복을 해서 지난달 5일 퇴원을 했는데요. 두 달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온 마이클 씨는 집으로 날아온 의료비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81쪽에 달하는 청구서에는 112만 2천500달러, 우리 돈으로 13억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억대 미국의 코로나 두달 입원치료비
집중치료실 이용료가 하루에 1천170만 원씩 계산됐고요, 이 치료실을 무균 상태로 만드는 비용 4억 8천만 원 등이 포함이 돼있는 것인데, 다행히 마이클 씨는 정부가 노인을 위해서 제공하는 의료보장제도, 메디케어 대상자였고 모든 금액을 감면받았습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자신의 병원비를 다른 납세자가 대신 부담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든다면서 자신이야 물론 그 돈이 잘 사용됐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쩌면 자신 뿐일지도 모른다며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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