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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남에 역전승 '5경기 만에 첫 승'…광주도 첫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성남FC에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구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구는 세징야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시즌 1, 2호 도움을 올리며 귀중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1승 3무 1패(승점 6)를 기록한 대구는 8위로 두 계단 올라섰습니다.

4경기 무패를 달리던 성남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으며 2승 2무 1패로 5위(승점 8)에 자리했습니다.

전반전 경기의 흐름을 틀어쥔 건 대구였습니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성남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 대구는 왼쪽 날개 김대원의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운 성남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이 대구의 초반 창끝을 막아냈습니다.

김영광은 전반 2분 김대원의 침투 패스에 이은 세징야의 문전 슈팅을 넘어지며 막아내더니, 전반 39분에는 에드가가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도 쳐냈습니다.

전반 43분 문전 볼 다툼 중 흘러나온 공을 세징야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성남에는 운도 따랐습니다.

선제골도 성남의 차지였습니다.

후반 7분 대구 수비수 김우석이 성남 이태희에게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발을 걸어 파울 판정을 받았고, 키커로 나선 성남의 양동현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양동현은 시즌 3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전부터 선수들이 많이 뛴 대구는 후반 중반 들어 발걸음이 무뎌지기 시작했지만, 세징야의 정확한 킥으로 두 번의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내며 기어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대구는 후반 20분 세징야가 오른쪽에서 찬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를 에드가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고, 6분 뒤에는 세징야가 찬 코너킥을 수비수 정태욱이 헤딩골로 연결해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광주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펠리페의 극장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3년 만에 K리그1로 승격한 광주는 1무 3패 뒤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광주가 K리그1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본 것은 2017년 10월 22일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1-0 승) 이후 2년 8개월여만입니다.

골대를 두 차례나 맞추는 불운 속에 안방에서 무릎 꿇은 수원은 1승 1무 3패가 됐습니다.

지난 시즌 20골로 K리그1(1부) 득점왕에 오른 수원 타가트와 19골로 K리그2(2부) 득점 1위를 차지한 광주 펠리페 간의 선발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결국 펠리페가 웃었습니다.

펠리페는 0대 0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45분, 마르코가 수원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중앙으로 공을 연결하자 헤딩슛으로 이를 마무리해 광주에 첫 승리를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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