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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DC 집결 시위대응 병력 해산 돌입…긴장 급속 완화

美 워싱턴DC 집결 시위대응 병력 해산 돌입…긴장 급속 완화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 격화에 대비해 미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군 병력이 해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DC에 배치된 주방위군에는 화기를 쓰지 말라는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 동원' 엄포로 급격히 고조된 미국 수도의 긴장이 연일 계속된 평화 시위 속에 완연히 누그러지는 분위깁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장관은 5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약 500명의 병력이 원래 있던 기지로 귀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서 온 350명과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온 30명, 캔자스주 포트라일리 기지에서 온 군경찰 100명이 구두로 귀환 지시를 받아 이날 떠난다는 겁니다.

하루 전에는 82 공수부대 소속 700여명이 포트브래그 기지로 복귀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매카시 장관은 여전히 일부 병력이 워싱턴DC 인근에서 경계태세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화 시위가 나흘째 계속됐고 이날도 그럴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충분한 규모의 주방위군 배치로 군 병력 귀환 결정이 이뤄졌다는 식의 설명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워싱턴DC 인근에 남은 병력 900명을 원래 기지에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병력이 본래 기지로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시위 대응을 두고 고조된 긴장은 상당 부분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워싱턴DC에 배치된 DC방위군과 각 주에서 동원된 주방위군에 화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시위에 대한 연방당국 차원의 대응이 완화되는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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