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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한국판 '플로이드' 사건?…경찰 과잉진압 논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뉴스 딱 시작합니다. 오늘(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첫소식은 아프리카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케냐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9살 소년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발명품으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소년이 나무 페달을 밟자 세정제가 손 위로 떨어집니다. 다른 쪽 페달을 밟으니 이번에는 물이 나옵니다.
손 씻기 기계로 대통령상 받은 케냐 9살 소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 씻기 기계인데요, 다소 허술해 보이지만 스티븐 와무코타라는 이 9살 소년이 스스로 개발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칭찬받을 만한 일이죠, 실제로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발로 페달을 밟아서 세정제와 물을 내리는 것을 보면 코로나19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케냐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69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소년이 사는 마을 역시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지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상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소년은 나무로 만든 이 기계로 케냐의 대통령상까지 받게 됐는데요, 장차 엔지니어가 꿈인 이 소년, 주지사로부터 장학금도 받게 됐다고 합니다.

<앵커>

전 인류에 도움이 되는 엔지니어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큰 공분을 일으키고 있죠,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경찰의 과잉진압 사건이 접수가 돼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해당 사건의 진정인 A 씨는 지난해 10월, 소음 문제로 집 근처 공사장 입구에 자신의 차를 주차한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찾아가 차량을 이동하라고 설득했지만 이 요구에 불응하자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그 뒤 A 씨가 차를 이동시키겠다고 했지만 지구대로 이송이 됐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무릎으로 제압을 하면서 수갑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차를 옮기려고 했으나 긴급체포를 당했고 경찰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습니다.
국내 경찰 과잉진압 사건 접수 (자료화면)
해당 경찰관은 A씨가 차량을 이동할 의사가 없고 공사가 지연되는 사안 등을 고려해서 긴급 체포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권위는 이번 사건은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라고 볼 수가 없고, 자해 등 시도가 없었음에도 경찰관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목을 눌러 수갑을 채운 것은 정당한 직무 집행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 해당 경찰관과 경찰서장에 징계와 직무교육을 권고했습니다.

<앵커>

권고이니까요, 일단 인권위 판단은 많이 과했다는 것인데 경찰 자체 판단은 어떤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부동의 1위였던 국민생선 고등어가 오징어에 그 자리를 내줬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 수산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성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로 15%가 오징어를 꼽아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고등어는 2위에 그쳤고요, 김과 갈치, 광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기는 올랐지만 오징어를 맛보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힌 오징어는 5만 1천750톤으로 예전의 5년 평균 11만 4천926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산물을 먹는 주된 장소로는 집이 5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수산물을 사는 장소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수산물 원산지 표기에 대한 신뢰도는 평균 61점으로 지난해보다 2.5점 상승했습니다.

국산 수산물이 수입 수산물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는 66.1%로 작년보다 13.6%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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