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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교회 · 25명 참가' 제주 단체여행발 확산…9명 확진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그제(30일) 27명 늘었습니다. 다시 70명대까지 갔다가 조금 줄어든 거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발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경기도 안양과 군포에서는 지역 교회 교인 25명이 제주도 단체 여행을 다녀온 뒤 어제까지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단체 여행 관련 확진자는 경기도 안양에서 5명, 군포에서 4명이 나왔습니다.

안양에서는 제주 단체 여행에서 돌아온 목사 부부가 먼저 감염된 뒤 딸과 손자, 손녀에게 '2차 감염' 시킨 걸로 추정됩니다.

[안양시 보건소 관계자 : (나머지 일가족은 2차 감염된 건지요?) 그렇죠. 접촉자가 된 거죠. 그분(목사 부부)들에 의해서요.]

군포 확진자 4명은 군포 시내 교회 3곳의 교인들로,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안양과 군포 교회 4곳에 대해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시설 폐쇄 조처를 내렸습니다.

집단 감염이 시작한 걸로 보이는 제주 단체 여행은 지난달 25일부터 2박 3일 동안 진행됐으며, 안양과 군포 12개 교회 교인 25명이 참가했습니다.

제주도는 방역 지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인 여행 마지막 날 일정만 공개했는데, 제주 서귀포시 호텔과 제주시 식당, 제주공항을 들렀습니다.

제주도는 이들 일행이 여행 기간 접촉한 호텔직원, 비행기 승객 등 34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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