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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영업자에 3개월간 최대 1천만 원 추가 지원

영국 정부가 근로자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지원도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자영업자 '소득 지원 계획'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부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평균 월 수익의 80%, 최대 2천500 파운드, 약 381만 원을 3개월간 보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7천500 파운드, 약 1천143만 원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현재까지 230만 명의 자영업자가 68억 파운드, 약 10조 4천억 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최근 근로자 '고용 유지 계획'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자영업자에게도 3개월 치 보조금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원 금액은 월 수익의 70%, 최대 월 2천190 파운드의 3개월 치로 제한됩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는 최대 6천570 파운드, 약 1천2만 원의 소득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수낙 장관은 근로자 '고용 유지 계획' 연장으로 인해 사업주가 부담해야 할 금액에 대해서도 추가로 밝혔습니다.

이 계획은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직이나 휴가를 보낼 경우 정부가 월 임금의 80%까지, 최대 2천500 파운드, 약 381만 원을 부담하는 내용입니다.

현재까지 840만 명의 근로자에게 모두 150억 파운드가 지급됐습니다.

'고용 유지 계획'은 당초 5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가 6월 말로 1개월 연장한 데 이어 최근 10월 말까지 4개월 연장이 결정됐습니다.

정부는 다만 7월까지는 현재처럼 정부가 월 임금 80%를 모두 부담하되, 8월에는 사업주가 국민보험 및 연금 부담분을 내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어 9월에는 정부가 월 임금의 70%를 내면 사업주가 임금 10%와 보험 및 연금을, 10월에는 정부가 60%를 부담하면 사업주가 20%와 보험 및 연금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낙 장관은 "우리의 최우선사항은 언제나 국민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보호하고 기업이 위기를 이겨내도록 하는 데 있다"면서 "'고용 유지 계획' 및 자영업자 '소득 지원 계획'은 수백만의 국민과 기업에 구명 밧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라가 다시 가동되고 경제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일할 수 있는 이들이 일하도록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오후 5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3만 8천161명으로 하루 전에 비해 324명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같은 날 오전 9시 기준 27만 1천222명으로 2천9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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