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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고, 떠들고…'이용 자제' 학원 · PC방 북적

<앵커>

정부가 어제(28일) 다음 달 14일까지 박물관 같은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가는 학원, 또 PC방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강하게 권고했었습니다.

오늘 현장은 어땠을지, 안상우 기자가 학생들 하굣길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학원가. 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나둘 학원으로 향합니다.

[인근 학교 학생 A : 오라고… 아무 말이 없기에 가요.]

학생들은 정부가 학원 이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은 알지만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근 학교 학생 B : ((정부 권고에도) 가게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불안하긴 해요. (그래도) 진도가 뒤처지면 안 되니까….]

학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학생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인근 학교 학생 C : (마스크를 안 쓰면 학생도 벌금 내는 건 알아요?) 벌금을 내요? 그건 몰랐어요.]

교육당국은 이달에만 7개 학원에서 강사나 수강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2주 동안 학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해 적발된 경우가 65건이나 됩니다.

경기도 관내 학원(교습소) 지적사항

오후 시간 PC방에서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큰 소리로 떠들기도 합니다.

[뭐야? 야 안 돼. 안 돼. 안 돼.]

학생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인근 학교 학생 D : 그렇게 걱정되지는 않았어요. 어차피 바로 집에 가서 손도 씻을 텐데요.]

교육부는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학원과 PC방 등 집단 감염 고위험시설에 대해 다음 달 14일까지 집중 점검을 벌이고,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시설 폐쇄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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