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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과실?…'경주 스쿨존 사고'에 이례적 합동수사팀

<앵커>

40대 여성이 몰던 SUV가 9살 남자아이가 탄 자전거를 들이받은 사건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고의였는지 아니면 과실이었는지, 또 어린이보호구역이라 민식이법이 적용될 수 있는지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합동수사팀까지 꾸렸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시 동천초등학교 인근에서 SUV 차량이 초등학생 9살 A 군이 타고 가던 자전거를 바짝 따라붙습니다.

그리고는 자전거 쪽으로 핸들을 꺾으면서 자전거와 충돌하고 타고 있던 아이가 넘어집니다.

A 군은 다리를 다쳤고, 이 차를 몬 운전자는 사고 직전 인근 놀이터에서 A 군과 다툼이 있었던 B 양의 어머니였습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서둘러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주변 CCTV를 면밀히 분석하고 현장 탐문을 병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신현성/경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교통범죄 수사팀은 아무래도 안에서 수사를 면밀하게 할 것이고 형사팀은 밖에서 탐문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쟁점은 사고의 고의성 여부입니다.

A 군의 부모는 해당 차량이 인근 놀이터에서 200미터가량을 쫓아와 일부러 낸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사고현장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확인돼 민식이법에 저촉되는지도 따질 계획입니다.

경주 스쿨존 교통사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SNS에는 댓글 수천 건이 달리는 등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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