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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스크 200만 장' 조사…전산 입력 오류?

<앵커>

공적 마스크 생산량과 유통량 사이에 200만 장 정도 차이가 난다는 청와대 조사 결과를 어제(25일)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 ▶[단독] "공적 마스크 200만 장 어디로?" 말없는 식약처) 주무 부처인 식약처는 일단 전산상의 수치 입력 오류라는 입장인데 정말 그런 건지, 아니면 공적 마스크가 어디론가 샌 건지 정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공적 마스크 생산량보다 유통량이 200만 장가량 적은 것으로 청와대에서 조사됐다는 어제 SBS 보도 이후,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스크 수급 TF가 담당합니다.

식약처는 일단, 전산상의 수치 입력 오류라는 취지로 청와대에 보고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개월간 마스크를 생산하고 출고·유통하는 과정에서 입력 주체나 시기에 따라, 집계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를 식약처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전산 입력 오류라는 식약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생산량과 유통량 차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대여섯 차례 추가 자료를 요구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제공된 자료가 정확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손으로 쓴 원자료까지 확보해 분석한 끝에, 2백만 장가량 차이 난다는 결론을 내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적 마스크가 엉뚱한 곳으로 새 나간 건지, 아니면 장부 관리가 불철저했던 건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문제 제기에 주무 부처인 식약처는 사실상 자체 조사를 통한 해명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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