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발산역 열차 탈선에 스크린도어 완파…"복구에 3개월"

<앵커>

휴일이었던 어제(24일) 새벽,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났죠. 막차 시간 이후여서 다행이지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승강장 스크린도어 일부가 부서졌고, 수리를 위해서 이것을 전부 다 떼어냈는데, 복구하는 데 많게는 석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승강장. 스크린 도어 곳곳이 휘어지거나 부서졌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열차가 진입하는 승강장 모서리도 부서져 철근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어제 새벽 1시 40분쯤, 고덕 차량기지에서 방화 차량기지로 이동하던 지하철 5호선 열차가 발산역을 통과하다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심재창/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 : 발산역 통과 중에 선로 이탈된 사고가 났습니다. 열차 여덟 량 중에 두 량이 탈선했다고 보면 됩니다. 승강장 안전문 유리 파손이 있었고.]

이처럼 유리가 깨지거나 센서가 망가진 스크린도어는 현재 철거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스크린도어를 복구하는 데 최대 석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 승객들의 불편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사고 역은 하루에만 1만 4천 명가량이 이용하는 등 유동 인구가 많은데, 복구가 끝날 때까지 스크린도어 없이 승하차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공사는 사회복무요원과 역무원이 승강장에서 안전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4일에는 신길역에서 전동차가 탈선하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