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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하루 확진 3∼4만 명…봉쇄 완화 유럽도 '경고등'

<앵커>

나라 밖에서는 중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해 보입니다. 하루 3~4만 명씩 확진자가 늘어 7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상으로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유럽에서도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 기자>

중남미 30여 개국 코로나19 확진자가 7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하루 3~4만 명씩 급격히 늘어난 결과입니다.

사망자 수도 4만 명에 육박합니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브라질은 확진자가 34만 9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중남미 전체 사망자의 절반 가량인 2만 2천여 명이 브라질에서 나왔습니다.

브라질은 인구 100만 명당 검사 건수가 3천400여 건으로 미국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이 때문에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 11만 명을 넘긴 페루에서도 전 국민 격리령이 6월 말까지로 연장됐고, 멕시코에서는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 모두 6만 5천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산세가 누그러져 봉쇄 완화에 들어간 유럽에서도 다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교회에서는 신도 10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일부 지역이 재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는 휴일 동안 밤 9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시내 광장 야간 통행을 금지하고 음식점 등 영업도 금지했습니다.

지나친 방심으로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열흘간 감염률을 지켜본 뒤 필요하면 음식점과 술집 등을 폐쇄하고 다시 봉쇄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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