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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명 탄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생존자도 있어"

98명 탄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생존자도 있어"
▲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현장서 화재 진압하는 소방대원들

98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A320 여객기가 어제 오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습니다.

앞서 '탑승자 전원 사망' 소식이 전해졌으나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항공 당국은 "최소 2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 같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방송들은 항공기 맨 앞줄에 앉아 있던 3명이 살아남았다고 보도하면서 자신이 펀자브 은행장인 자파 마수드라고 밝힌 부상자를 이송하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또, 한 병원 관계자는 8명의 시신과 부상자 15명이 이송됐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진나공항 인근 모든 병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각 병원으로 사상자가 이송되고 있어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파키스탄국제항공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PK8303편)는 오후 2시45분 카라치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습니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사고발생 후 총 107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압둘라 하피즈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이 승객 90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98명이 탑승했다고 정정했습니다.

사고기는 현지시간 어제 오후 1시8분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이륙해 오후 2시45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조종사가 오후 2시37분 공항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알려준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발표했습니다.

'LiveATC.net'이라는 웹사이트에는 사고기 조종사와 관제사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라며 "엔진을 잃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파키스탄 8303"이라고 말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항공 당국은 실제 사고기 조종사의 음성인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익명의 항공 당국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착륙 전 기술결함으로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사고 원인을 결정짓기에 이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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