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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경력 딛고 '코리안 드림'…다우디를 만나다

<앵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 다우디는 최초의 우간다 출신에, 농구에서 배구로 전향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 있는 다우디를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시즌 초반 현대캐피탈이 급히 데려온 다우디는 경기당 평균 25점을 몰아치며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습니다.

세계랭킹 117위의 배구 불모지 우간다 출신으로 6년 전 농구에서 배구로 전향한 다우디는 기본기는 부족하지만 엄청난 점프력을 앞세워 평균 타점 3m 60cm에서 스파이크를 내리꽂습니다.

올해 25살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했습니다.

[다우디 오켈로/현대캐피탈 : 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을 제대로 마칠 수 없었는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1월 한국에서 프로포즈를 한 다우디는 오는 7월 우간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귀국할 수 없게 돼 영상 통화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사랑해요]

[다우디 오켈로/현대캐피탈 : 우간다에서 유명한 결혼식장을 예약했는데, 환불도 되지 않고 상황이 어렵습니다. 팀원들을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 초대하고 싶었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한국 생활을 즐기며,

[바닐라 라떼 주세요]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우간다 국영방송에 출연했을 정도로 슈퍼스타가 된 다우디는 '코리안 드림 시즌2'를 예고했습니다.

[다우디 오켈로/현대캐피탈 : 우간다와 한국이 친해져 기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우승하는 겁니다. 우승만 바라보고 새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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