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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문 "외래어 습관 들이면 제국주의 책동에 동조"

북한 매체가 주민들에게 외래어의 침투를 경계해야 한다며 언어 생활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언어생활에서의 주체성과 민족성'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외래어가 습관이 되면 "자연히 남의 풍에 놀"게 되고 "나아가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에 동조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에 "경각성 있게 대처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엄중한 후과가 빚어지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신문은 "언어생활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철저히 지켜야 퇴폐적이며 반동적인 사상문화의 침습을 막고 사상진지를 굳건히 고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언어 생활에 경각심을 주문한 것은 외래어 사용이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쳐 사상 이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서도 '언어생활과 문화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 사회적으로 평양말을 쓰는 기풍을 세우자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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