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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차 노래방 입장, 이태원-홍대 집단감염 고리였다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서울 홍대 주점에 갔었던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둘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 그동안 당국이 조사해 왔습니다. 확인 결과 한 노래방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클럽에서 감염된 사람이 먼저 서울의 한 노래방에 갔었고 바로 이어서 그 노래방을 이용했던 사람이 홍대 주점 확진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코인노래방, 이곳을 들렀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노래방 관계자 : (보건소에서) 방역을 했는데도 혹시 균이 남아 있나 싶어 오신다고 해서… 영업은 안 해요 한동안.]

이 코인 노래방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을 홍대 주점 쪽으로 확산시키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연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확진된 관악구 거주 26살 A 씨가 4일 밤 이 노래방을 찾았는데 A 씨가 떠나고 3분 뒤 강서구 주민 B 씨가 같은 노래방을 들렀습니다.

이후 B 씨는 사흘 뒤인 7일 일행 5명과 홍대 주점 2곳을 차례로 방문했고 B 씨 등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홍대·이태원 건을) 별건으로 보고 있었는데 노래방에서의 같은 시간대 이용을 확인하면서 이태원 클럽발 감염 사례로 보고….]

A 씨와 접촉한 도봉구 20대 확진자가 찾은 코인노래방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고 이 중 1명은 서울구치소 교도관인 친구를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봉구 노래방 감염도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2차, 3차 감염 사례인 겁니다.

서울시는 집단 감염 통로가 된 관악구 노래방의 경우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방문자, 도봉구 노래방의 경우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방문자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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