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팁이 '7백만 원'…두 달 만에 문 열고 '깜짝 선물' 받은 미용실

[Pick] 팁이 '7백만 원'…두 달 만에 문 열고 '깜짝 선물' 받은 미용실
코로나19로 두 달 만에 영업을 재개한 미용실이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미용실에서 있었던 훈훈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최근 한 남성은 저녁 늦게 문을 연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갔습니다. 마감이 15분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미용사 일리시아 노보트니 씨는 "늦었지만 꼭 머리를 다듬고 싶다"는 부탁에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미용사 일리시아 노보트니 씨.
알고 보니 그날은 코로나19로 미용실이 문을 닫았다가 다시 영업을 시작한 첫날이었습니다. 노보트니 씨도 몇 주간 외출하지 못했을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해했던 겁니다.

두 사람은 머리를 자르는 동안 자연스럽게 그간의 생활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노보트니 씨도 두 달간 수입이 끊겨 싱글맘으로서 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런데 미용이 끝나자 남성은 "참고로 팁은 실수한 게 아니에요"라는 알쏭달쏭한 말을 남기고 미용실을 떠났습니다.
'실수 아니에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해 있던 노보트니 씨는 한발 늦게 손님의 영수증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미용비인 27달러, 우리 돈으로 약 3만 원외에 팁으로 2천 5백 달러(약 310만 원)가 추가로 결제돼 있었던 겁니다. 

통 큰 '팁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손님은 미용실 접수원에게 5백 달러(약 61만 원), 매니저에게 1천 달러(약 123만 원)를 건넸습니다. 심지어 문을 나섰다가 다시 돌아와 미용실 직원이 모두 몇 명인지 묻고는 직원 18명에게 나눠주라며 1천 8백 달러(약 221만 원)를 더 남겼습니다.

노보트니 씨는 "나갔다가 돌아오면서까지 모든 직원에게 팁을 남긴 손님의 마음씨에 말문이 막혔다"며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팁은 청각장애가 있는 아들 치료비와 임대료에 쓰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BC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