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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나 검사인데"…취준생 목숨 앗아간 보이스피싱 전달책 검거

[Pick] "나 검사인데"…취준생 목숨 앗아간 보이스피싱 전달책 검거
20대 청년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달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어제(13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0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그의 아내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적인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돈을 자신이 운영하던 환전소를 통해 중국의 총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총책에게 전달한 돈은 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계좌 추적과 CCTV 등을 분석해 지난주 서울에서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지난 1월 이들은 정읍에 사는 취업준비생 김 씨에게 전화해 자신을 '김민수 검사'라고 사칭한 다음 "당신의 계좌가 금융사기에 연루돼있으니 돈을 인출해라. 전화를 끊으면 처벌받는다"고 협박했습니다. 김 씨는 바로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고, 지시대로 주민센터 보관함에 420만 원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통화 과정에서 실수로 전화가 끊기자 처벌받을까 봐 괴로워하던 김 씨는 결국 '수사를 방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아들의 허망한 죽음에 김 씨의 아버지는 지난 2월 아들의 사망 경위 및 유서 내용 등을 함께 담아 '내 아들을 죽인 얼굴 없는 검사 김민수 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여죄를 추가 수사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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