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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부모 차 몰고 '람보르기니' 사러 간 美 5살…소원 이뤘다

[Pick] 부모 차 몰고 '람보르기니' 사러 간 美 5살…소원 이뤘다
고급 스포츠카를 사려고 부모님 차를 직접 몰고 나간 '간 큰' 5살 어린이가 한 이웃 덕분에 소원 일부를 풀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유타주에 사는 5살 애드리안 자마리파가 이웃 제레미 네브스 씨의 초청으로 '드림카' 람보르기니를 시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애드리안은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조르다 뜻대로 되지 않자 몰래 부모님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유타주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직접 운전해서 가려고 한 겁니다. 5분 동안 고속도로 4km 남짓을 달리던 애드리안은 순찰차에 적발됐고, 다행히 큰 사고나 별다른 인명 피해 없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언론을 통해 애드리안의 소식이 알려지자, 사업가 네브스 씨는 곧바로 애드리안 가족에게 연락해 자신의 람보르기니 조수석에 애드리안을 태워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애드리안은 누나 무릎 위에 앉아 빠르게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네브스 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용인한 것은 절대 아니라며, "충동적인 일로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 아이의 기를 살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애드리안에게 "네 꿈은 네가 생각하는 만큼 멀리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응원했습니다.

애드리안의 가족은 "아들이 저지른 무모한 모험 때문에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감사하다"며 어린 자식의 꿈을 이뤄준 네브스 씨에게도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비난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벌 대신 보상을 받으면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다시는 같은 일을 하지 않게 가르치는 게 옳은 일이다", "아이에게 카시트도 없이 벨트도 매지 않고 람보르기니를 태운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 우려를 표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FOX 13 News Utah'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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