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흐르던 강물, 갑자기 분홍색으로?…이유 모를 기현상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월요일 시간입니다. 오늘(11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이 오늘(11일)부터 시작되죠. 지원금의 규모가 큰 만큼 카드사들이 유치에 눈독을 들이면서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러자 금융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은 14조 3천억 원 규모입니다. 지원금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도 신청할 수 있다 보니까 카드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BC 카드는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이용 금액 전액을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NH 농협카드도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는데요, 공적 자금이 투입된 정부 지원금인 만큼 신용카드사에서 유치전을 벌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과도한 개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카드사가 이벤트를 하면 결국 소비자에게는 유리할 수 있는데, 정부가 나서서 마케팅 자제를 촉구한 것은 과도하다는 것입니다.

일부 카드사가 이벤트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카드사들의 눈치싸움도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마케팅 비용이라는 것들이 대부분 결국에는 가맹점 수수료 같은 비용으로 또 전가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다시 생각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교통사고를 낸 구급차 운전자가 오히려 감사 인사를 받았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아침에 교통사고를 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119구급차 운전자라는 작성자는 이른 아침부터 추락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전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가 두 대라 환자를 실은 구급차를 뒤따라 운전했었는데 앞서 운행하던 구급차가 갑자기 고장이 나는 바람에 환자는 작성자의 차로 옮겨 이송해야 했고, 마음이 급해진 작성자는 후진을 시도하다가 뒤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작성자는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사과한 뒤 급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연락처를 넘다고 하는데요,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난 뒤에야 피해 운전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었는데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웬만하면 피해 운전자 자신이 알아서 해결한다며 오히려 항상 노고에 감사하다고 고생이 많다며 구급차 운전자인 작성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입니다.

작성자는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이 사건을 통해서 열심히 일할 이유를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구급차 운전자분, 또 그 구급차 운전자분에게 감사하다고 말씀하신 분 모두 정말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호주에서 전해진 소식입니다. 호주에서는 멜버른 북쪽을 흐르는 강물의 색깔이 갑자기 분홍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해서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입니다. 멜버른 북부를 흐르는 에드거 강물 색깔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밝은 분홍색으로 변해 있는 게 주민들에게 목격됐습니다.

마치 솜사탕 같은 분홍색 물질이 강 위를 덮고 있는가 하면, 어떤 곳에서는 이 물질이 물과 섞여서 강물 자체가 분홍색으로 변해 흐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지만 너무 이상하고, 두려웠다고 말했는데요, 환경보호국 소속 조사관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하루가 지나도 그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당국은 오염물질이 유입돼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도 독성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멜버른 주변에서는 강물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시내에 있는 한 호숫물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했었는데 당시에는 호수의 소금 성분이 증가하면서 호수 바닥에 있던 조류가 분홍색으로 변하면서 생긴 자연현상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