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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관보 "한미 동맹 훼손 원하는 이 없어…방위비 소통 중단 안 돼"

美 차관보 "한미 동맹 훼손 원하는 이 없어…방위비 소통 중단 안 돼"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현지시간 8일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한미간에 소통은 중단되지 않았으며 건강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쿠퍼 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방위비 증액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쿠퍼 차관보는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합의에 가까운 상태이냐 아니면 교착상태이냐'며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의 현 상황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장관, 그리고 나의 동료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그의 카운터파트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 등 이 모든 의사소통 라인은 계속 열려 있고 활발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각급 채널간 의사소통 라인은 계속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쿠퍼 차관보는 "의사소통은 결코 중단되지 않았으며 분명히 건강한 담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쿠퍼 차관보는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이미 대비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워싱턴에 있든 서울에 있든 동맹의 훼손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근본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동맹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급휴직 사태가 분명히 장기적으로 바라는 바가 아니라면서도 당장 보면 현 팬데믹 태세로 인해 무급휴직 사태가 아니더라도 해당 인원들이 출근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앞서 쿠퍼 차관보는 '13% 인상'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 타결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된 직후인 지난달 2일 "나는 협상이 계속돼 왔고,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며 '공정한 합의'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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