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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따르긴 어렵죠" 생활 방역 첫날, 어땠나 보니

<앵커>

번거롭더라도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모두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물러난 것이 아니라서 아직 조금은 더 서로서로 조심해야 하는데, 첫날인 오늘(6일) 세부지침이 잘 지켜졌을지 강민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직장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와 종로 거리는 모처럼 북적였습니다.

[이은정/직장인 : 확실히 달라진 것 같아요. (식사하러)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회사도 다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예전의 여의도로 돌아온 것 같아요.]

식당 앞에 긴 줄이 생겼는가 하면 카페도 북적입니다.

개인 방역수칙 중 하나인 사람 간 두 팔 간격 거리 두기가 잘 안 지켜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최상욱/직장인 : 사람들이 그래도 조금 덜 쓰는 경향은 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어디 간다든지 그럴 때 요즘에는 착용을 잘 안 하기도 하더라고요.]

식당들 역시 간격 띄우기 같은 지침을 전부 따르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조희수/식당 운영 : 점심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직장인들이 몰려서 오는 거를 간격을 두고 배치한다는 거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헬스장도 마찬가지.

수시로 소독하고 들어올 때 열 재고 운동할 때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지만, 탈의실과 샤워실을 폐쇄하거나 이용자들에게 공용 운동복이나 수건을 주지 않는 것은 힘들다고 말합니다.

[최우림/헬스 트레이너 : 마스크도 착용하고 운동해야 되잖아요? 근데 와서 끝나고 샤워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안 되고 개인 운동복도 지참해야 되고, (회원들이) 아예 안 나오겠다고 운동을.]

대중교통에서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출퇴근 시간 만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1미터 이상 거리 두기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이렇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방역당국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학들도 실험이나 실습이 필요한 강의 위주로 대면 수업을 속속 재개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시작한 첫날, 생활속 거리 두기가 자리잡기 위해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조금씩 양보해야 할 때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기덕,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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