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ABC 등 외신들은 캘빈 쿨리지 고등학교에서 화학과 물리를 가르치는 교사 존테 리 씨가 화학 실험을 SNS로 생중계하며 학생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등교가 연기되자, 리 씨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달 초 화학 실험 생중계를 시작했습니다. 리 씨는 자신의 SNS에 "우리 집 부엌에 화학 실험실을 차렸다. 라이브 방송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 학생이 아니더라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은 누구나 참여해도 좋다"고 전했습니다.
리 씨의 화학 수업은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은 SNS 채팅으로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실험 중 삼각 플라스크에 든 용액에서 거품이 일자 실시간으로 '좋아요'를 누르며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리 씨는 "내가 부엌을 실험실로 만든 이유는 학생들을 아끼기 때문"이라며 SNS 생중계를 통해 학생 모두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 놓으면 학습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도전적인 과제를 부여할 수 있고, 학생들이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전했습니다.
SNS 수업에 참여한 학생 나딘은 리 씨를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으로 꼽으며 "항상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수업 방식을 제안하신다. 그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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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onterlee'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