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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일제 수색으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32개체 발견

민관군 일제 수색으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32개체 발견
환경부는 이달 9일부터 28일까지(18∼19일 제외)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 수색으로 멧돼지 폐사체 155개체를 발견해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ASF 양성으로 판명된 개체는 총 32개체였다.

환경부는 ASF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지형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대와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 수색에 나섰다.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1차 수색에는 하루 평균 291명이 동원돼 민통선 이남 지역 38개 읍면과 165개 리를, 20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2차 수색에는 하루 평균 381명이 민통선 이북 지역 7개 시군을 수색했다.

인근 지역에서 ASF 감염 개체가 나왔음에도 전파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경기 연천군 미산면과 신서면 일부, 강원 화천군 사내면과 하남면 일부, 강원 양구군 양구읍과 방산면 지역의 경우 수색 인원을 집중 투입했음에도 폐사체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에서 발견된 폐사체 4개체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들 지역에 아직 ASF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았거나 감염이 넓게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제 수색은 끝났어도 폐사체 수색은 계속된다.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연천군, 화천군과 인접한 경기 동두천시와 가평군도 수색 구역에 포함하기로 했다.

동두천시와 가평군에서는 아직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ASF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그간 수색이 미흡했던 지역의 야생멧돼지 ASF 바이러스 감염 상태를 일부 확인하고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폐사체를 제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더 세밀하게 수색해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제 수색 결과를 일부 포함해 지난 일주일(22∼28일) 야생 멧돼지 ASF 확진 건수는 30건 추가됐다.

야생 멧돼지 ASF 누적 확진은 전국적으로 총 580건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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