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미성년자 감금"…중학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피해자 오빠 고소

인천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측이 피해자의 오빠를 '감금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2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행 피의자 A 군 측 법률 대리인이 지난 22일 피해자의 오빠인 20살 B 씨를 감금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A 군 측은 B 씨가 지난 1월 8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주택에서 A 군을 감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인인 B 씨가 15살 A 군을 부모의 동의 없이 감금한 채 답변을 강요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B 씨는 "동생의 지인이 가해 학생 부모의 동의를 받아 A 군 등과 함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장소로 갔던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A 군 등이 자신들의 성폭행 사실을 실토한 것이라며 "어떠한 물리적 강요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고소장에 당사자인 A 군의 진술이 빠져 있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치소에 있는 A 군을 찾아가 사건 일시와 장소 등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수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A 군 등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피해자에게 술을 먹인 뒤 인근 옥상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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